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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2,3차 확산 비상…초교생 1명 친구에게서 옮아

신종플루 확진 환자 발생으로 조기방학에 들어간 대구 달서구의 한 초등학교 2학년 교실에서 달서구보건소 직원들이 13일 오후 살균소독 작업을 펼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신종플루 확진 환자 발생으로 조기방학에 들어간 대구 달서구의 한 초등학교 2학년 교실에서 달서구보건소 직원들이 13일 오후 살균소독 작업을 펼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신종플루가 가족 간 감염에 이어 같은 반 친구 사이에도 확산되는 등 2차, 3차 감염이 속출해 지역사회 감염 우려를 낳고 있다.

대구시는 13일 초등학생 신종플루 확진 환자 1명이 추가되면서 지금까지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12일 중국을 다녀온 아버지에게서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은 초교생 J군의 같은 반 친구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13일 해당 초등학교가 조기방학에 들어갔지만 이미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며 "지역사회 추가확산의 전조로 보고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을 가정에 격리해 확산을 막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신종플루가 발생한 대구지역 3개 초등학교의 학부모들은 불안감과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신종플루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지 않아 어떻게 대처할지 당황하고 있다는 것. 김모(37·여·남구 대명동)씨는 "보건소는 큰 병이 아니라고 하고, 조기방학에 들어간 학교는 학원에 보내지 말라고 하고, 학원은 문제가 없다고 각기 다른 말을 한다"며 "좀 더 정확한 정보가 제공돼야 자녀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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