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을 가르는 독특한 괴조음, 호쾌한 지르기와 현란한 발차기. 174cm, 65kg 작은 체구의 이소룡은 1973년 7월 생을 마감한 이래 중국 무술의 거인으로 영원하다. 권법의 형식에 갇히지 않고 자신만의 싸움에서 이기려 했던 이소룡. 이후 누구도 이소룡이 도달한 경지에 이르지 못했다.
17일 오후 11시10분 EBS에서 방영하는 시네마천국 '이소룡을 찾아랏!'편에서는 치열했던 이소룡의 삶 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이소룡은 경극배우였던 아버지의 태극권 수련을 보며 무술에 관심을 갖게됐다. 중국 고전 무술과는 다른 자신만의 실전 권법, '절권도'를 창시, 무술의 경지에 오른다. 그는 단 5편의 영화로 세계적인 스타의 반열에 오른다.
이소룡이 홍콩으로 건너가 처음 찍은 영화로 이소룡의 신호탄을 알린 '당산대형', 아시아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웠으며 이소룡의 최고작이라 할 수 있는 '정무문', 이소룡이 제작·각본·주연·감독을 맡은 '맹룡과강', 워너브라더스와 공동으로 제작한 '쟁호투', 미완성 유작이 되고만 '사망유희'까지 그가 걸어온 스크린 인생을 보여준다.
이소룡은 아시아의 영화인들에게 영원한 우상이다. 홍콩 배우 성룡과 주성치가 이소룡에 대해 보내는 존경은 오히려 자연스럽다. 이소룡의 흔적은 서양영화 속에서도 발견된다. '부기나이트', '킬빌' 등에 등장하는 이소룡 패러디는 그가 여전히 월드 스타임을 보여준다. 한국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는 시대에 억눌린 청춘들이 이소룡을 통해 그에 맞설 용기를 얻는다. 전설의 쿵푸 스타 이소룡을 추억하는 영화여행으로 떠나보자.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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