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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미디어法 직권상정 주춤…여야 협상은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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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전 대표 '반대표' 발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미디어 관련법 직권상정 반대 입장에 따라 당초 20일로 예정된 직권상정 처리가 2, 3일 연기됐지만 여야 원내대표 간 협상에 진전이 없어 여야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미디어 관련법 협상에 나섰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타결에 실패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박 전 대표의 발언에 따라 미디어법 처리를 둘러싼 혼란 분위기를 추스릴 필요성에 따라 민주당과의 막판 협상에 나서는 한편, 내부 입장 재정리에 나섰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이와 관련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단합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단생산사(團生散死)"는 평범한 경구를 마음에 새겨가며 투쟁하자"며 "오늘 안상수 원내대표가 최종적으로 협상에 나선다니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박 전 대표는 19일 오후 측근을 통해 "20일 본회의에 참석하게 되면 미디어 관련법에 대한 반대표를 행사하기 위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혀 파장을 낳았다. 파장이 커지자 친박 중진인 홍사덕 의원 등이 나서 "박 전 대표가 직권상정이나 미디어법 자체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협상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민주당은 정세균 대표의 단식 돌입에 이어 박 전 대표의 발언 사태가 터지자 "적절하다. 공감한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의원직 전원 사퇴까지 거론하며 힘을 결집하자는 분위기다.

한편 미디어법을 둘러싼 여야 간 대타협의 가능성이 크지 않아 한나라당은 하루 이틀 더 협상에 나섰다가 23, 24일쯤 직권상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명수기자 서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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