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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자 읽기] 살아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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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익 외 지음/ 도서출판 화남 펴냄

셜록 홈즈와 아가사 크리스티에 이어 일본의 추리소설에 열광하는 국내 추리소설 팬들은 이제 한국의 추리소설에 눈을 돌려도 됨직하다. 1970년대와 80년대까지 좋은 작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으로 활기를 띠던 국내 추리소설계는 한동안 출간 작품 자체가 줄어들면서 침체를 겪다가 최근 새로운 세대의 작가들이 나오면서 도약의 기운이 움트고 있다. 이들은 영화와 만화의 세례를 듬뿍 받고 인터넷으로 정보를 모으는 유형의 작가들로 이 책에서 참신한 단편 추리소설들을 선보인다.

표제작 '살아있으라'(박하익 작)는 막 각광받기 시작한 연극배우 세일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막대한 보험금을 타게 되자 보험 조사원인 승철이 그의 죽음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예기치 않은 세일의 죽음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이전에 소속됐던 극단 대표가 의심을 사게 되지만 이렇다할 혐의점이 없어 벽에 부닥친다. 그러나 세일의 죽음에는 갑작스런 죽음만큼이나 놀라운 반전이 숨어 있다.

'황금거위'(김형원 작)는 KAL기 폭발사고를 둘러싸고 남한의 정보 당국과 북한의 거물 간첩을 둘러싼 첩보 전쟁을 그렸고, '택시'(김주동 작)는 연쇄 살인 사건을 둘러싼 형사와 택시기사의 분투를 소재로 삼았다. 355쪽, 9천800원.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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