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바다'강...자! 떠나자]포항

죽장 가사천 수려한 자연경관 숨은 보물

▲가사천에 조성된 인공폭포에서 여름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폭포수가 흐르고 있다.
▲가사천에 조성된 인공폭포에서 여름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폭포수가 흐르고 있다.

포항의 대표적 산골인 죽장면에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가사천이 흐르고 있다.

가사천은 입암'매현'가사리 등 3개 마을 일대 15km에 이르는데 푸른 산자락과 기암괴석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는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긴 물줄기만큼 크고 작은 숲이 즐비하고 암벽등반과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춰져 있어 실속파 피서객들로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다.

특히 입암리 솔안마을은 노계 박인로 선생이 머물면서 비경을 노래한 입암28경과 입암서원, 채악당, 소로정이 자리잡고 있으며 500년 수령의 느티나무숲 등 귀중한 문화유산이 곳곳에 흩어져 있어 옛 조상들의 선비정신과 풍류를 느낄 수 있다.

매현2리 삼굿마을은 시원한 계곡과 500년이 넘는 느티나무 숲이 마을입구에 자리해 휴양지로서 으뜸이며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테마마을이 조성돼 있어 자녀들과 함께하면 더욱 좋다.

매현2리에서 1km 정도 상옥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암벽가들이 요구하는 조건들을 두루 갖춘 학담암이란 암벽코스가 있다. 도로변에 위치해 교통 접근이 편리하고 주변이 울창한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어 등반 후 땀을 식히기에 좋다.

암벽 바로 앞으로는 물이 흐르고 암벽 인근의 넓은 공터에서는 야영과 취사도 가능하다. 다양한 난이도의 암벽 루트가 45개에 달해 여러 명이 한꺼번에 암벽타기를 즐길 수 있다. 서포항IC에서 청송 방면으로 가다가 죽장면사무소 삼거리에서 상옥방향으로 직진하면 가사천을 만날 수 있다. 내비게이션에 죽장면사무소를 찍으면 된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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