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전 의원이 24일 저녁 10개월 동안의 미국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객원연구원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했다. 그는 지난해 총선에서 낙천하자 미련없이 미국행을 선택했고 지난 6월 모친상을 당해 일시 귀국했다가 이번에 완전 귀국한 것이다. 귀국 시점이 마침 이명박 대통령이 단행할 개각을 눈앞에 둔 시점이라 하마평이 자주 오르내리고 있는 그가 청와대 수석이나 장관으로 발탁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그는 귀국 후 곧바로 고향인 안동에 내려가 모친 산소를 참배하고 고향 어른들께 인사를 한 뒤 27일 상경했다. 그는 매일신문과 전화 통화에서 "사람 사는 것 같다. (미국보다) 대한민국이 훨씬 좋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고 귀국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직 탈상도 못했고 당분간 정리할 것이 많아 바쁘게 지낼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선 공신 중의 한 사람이지만 공천에서 탈락했고 아직까지 아무런 역할을 맡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청와대를 찾아 귀국 인사를 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했다. 자칫 자리를 청탁하러 가는 모양새로 비칠 것을 우려하는 눈치다. "인사를 하러 가긴 가야 하는데 시점이 (인사를 앞둔) 그런 시점이다 보니 불편해질 수 있다"고 했다. 정무수석 기용설 등 '하마평'에 대해 그는 "아는 것이 전혀 없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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