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7일 제7차 전국위원회를 열고 4선의 이해봉 의원(대구 달서을)을 전국위 의장으로 선출했다. 전국위 의장은 전당대회 의장과 상임전국위원회 의장을 겸임한다.
이 의장은 "어느 정당이든 최고 기구는 당원의 의사가 집약되는 곳"이라며 "대의원 1만명 이내의 전당대회, 1천명의 전국위원회, 100명의 상임전국위원회는 당원들의 뜻이 집약되는 최일선이기 때문에 신임 의장으로서 어깨가 아주 무겁다"고 했다. 대규모 전당대회보다는 상임전국위원회를 소집해 당원들의 의사를 묻는 경우가 많아 그만큼 책임감이 크다는 뜻이다.
중요한 시기에 주요 당직을 맡게 된 데 대해 그는 "최근 당 쇄신위 안을 최고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있으며 채택된 안은 전국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오늘 전국위에서 원내부대표단 규모를 9명에서 15명 이내로 늘리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내 계파 갈등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이 의장은 "솔직히 당이 각 계파 간 얽히고설켜 각각의 의사를 집약하기가 힘들 것"이라며 "큰 회의를 수시로 소집할 수는 없지만 갈등과 반목이 조금이라도 해결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9월 전당대회에 대해 그는 개인 의견임을 전제, "미디어 관련법 통과로 당력이 결집됐으나 전당대회는 다시 갈등으로 번질 수 있고 야당도 장외투쟁을 선언했다"며 "혼란한 정국에다 앞으로 있을 국정감사, 예산 확보 등이 남아 있기 때문에 9월 조기전대에는 반대한다"고 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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