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대구 달성군 다사읍 문산정수장(시설용량 하루 20만t)이 수돗물 생산에 들어감과 동시에 두류정수장(하루 31만t)은 폐쇄된다.
◆시운전 들어간 문산정수장
지난 1993년 5월 착공에 들어간 지 16년 만에 문산정수장(32만2천700여㎡)이 공사를 끝내고 9월 1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1천775억원(국비 109억원·시비 1천666억원)이 투입된 문산정수장은 27일 현재 취수장, 약품투입실, 운영실, 고도처리시설 등 주요시설 공사를 끝냈고 취수 및 정수시설의 시운전과 송수관 및 배수관의 세척작업을 하는 등 통수 막바지 작업만 남겨두고 있다. 김선직 소장은 "운영 자동화로 근무인력을 최소화해 직원 24명을 줄였고 약품투입기, 펌프류, 오존발생기 등 모든 시설이 에너지 절감형"이라고 했다.
문산정수장 시설용량은 하루 20만t이지만 올해는 북구 동서변 일대에 10만t을 공급하고 내년에는 달성군 다사읍과 하빈면 일원에 추가로 2만t을 공급할 계획이다.
따라서 9월 1일부터 대구는 문산정수장(20만t), 매곡정수장(80만t), 고산정수장(35만t), 가창정수장(5만t), 공산정수장(4만t)과 공업용수인 죽곡정수장(20만t) 등 하루 164만t의 수돗물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두류정수장 개발 어떻게 되나
문산정수장 가동으로 그동안 중구와 남구, 달서구, 수성구 일부에 수돗물을 공급해왔던 두류정수장은 수돗물 생산을 중단한다. 1969년 준공된 이후 중구, 남구, 달서구, 수성구 등 4개 지역 32개 동에 하루평균 17만8천t의 수돗물을 공급해 왔던 두류정수장은 40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그러나 두류정수장은 일부 시설을 남겨 신천 12만t, 대명천 2만5천t, 성당못 5천t 등의 하천 유지수를 생산한다.
두류정수장 폐쇄에 따른 후적지(13만4천700여㎡) 개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상수도본부는 "수도용지 폐지를 환경부에 신청한 상태이며 도시계획상 1종 및 2종 주거지역이어서 7층 이하의 아파트, 공원, 근린생활시설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구시와 달서구는 아파트 건립보다는 공원이나 공공시설 등의 유치에 관심을 쏟고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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