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낮 12시, 대구 북구 구암동 구암네거리 대륙철물 앞에서 지역 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 행사가 열렸다. '함지산먹골촌' 상가번영회(회장 이성만)가 지역의 노인들에게 점심대접을 한 것이다.
상가번영회는 구암네거리에서 운암지 수변공원 입구까지 입점해 있는 상가 20여개 업소로 구성돼 있다. 상가번영회는 어려운 시기에 회원들 간에 단합을 도모하고, 위기를 잘 헤쳐나가자는 의미로 1월부터 지역노인들에게 급식 봉사를 하고 있다. 1, 2월 각 1회씩에 이어 3월부터는 첫째, 셋째주 토요일에 두 차례 행사를 하고 있다. 이번이 13번째 행사였다.
행사에 참가한 봉사자들은 음식을 장만하고 배식, 설거지를 비롯한 뒷정리를 돕고 있었다. 장마가 오락가락하는 습한 날씨에도 오전부터 국을 끓이고 음식을 준비하는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았다.
한 여성 자원봉사자는 "어르신들을 위해서 음식을 준비하고 대접하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면서 "다음 행사가 또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상가번영회는 이날 무료급식을 통해 지역 노인 200여명에게 점심을 대접했다. 국밥 한 그릇씩 받아든 노인들은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하겠다는 마음이 너무 고맙고, 각박한 인심 속에 사랑을 느낀다"고 했다.
글·사진 정용백 시민기자 dragon102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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