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경기수준을 나타내는 8월중 대구경북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전월보다 0.7% 포인트 상승한 80.9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냉랭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인천 서울에 이어 세번째로 낮았는데, 대구는 75.3으로 7월(81.9)대비 6.6%p 하락했고 경북은 86.6으로 전월(78.6)대비 8.0%p 상승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본부가 187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금조달사정(79.7), 경상이익(75.1), 원자재조달사정(91.9) 등의 항목은 전월보다 다소 상승 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생산(82.5), 내수판매(77.9) 등의 항목은 전월보다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SBHI가 100 이상이면 호전되고, 100미만이면 악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생산설비수준(111.1)과 제품재고수준(108.7)은 기준치(100)를 상회하고 있고, 고용수준은 102.2로 적정 수준으로 안정될 전망이다.
7월 중 대구경북지역 중소제조업의 기업경영상 애로요인으로 내수부진(69.2%)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 판매대금 회수지연, 업체간 과당경쟁,제품단가 하락, 수출부진,자금조달곤란, 인건비상승 등의 순이다.
특히 전월에 비해 인력확보 곤란과 계절적 비수기, 원자재 구득난 등의 애로 요인은 증가한 반면 자금조달 곤란, 내수부진, 판매대금 회수지연, 수출부진 등의 항목은 감소했다.
대구경북지역 187개 업체를 표본으로 조사한 6월중 중소제조업의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70.0로 여전히 정상가동률(80%)에 못 미치쳤다.
남명근 중기중앙회 대경본부장은 "소비위축과 중기 대출금리 상승, 글로벌경제 둔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이 증대돼 당분간 현장 체감경기회복이 어려울 것 같다. 금리인상을 자제하고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도 병행해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