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백산, 산림치유 메카로

영주시 국립테라피단지 운영 프로그램 완성

소백산이 산림치유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업비 3천억원을 투입해 영주시 봉현면 두산리와 예천군 상리면 고항리 일대에 조성할 국립테라피단지 운영 프로그램이 완성돼 사업 추진이 조기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영주시는 최근 시청 강당에서 국립 테라피단지 운영 프로그램 개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국립 테라피 단지의 다양한 운영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

정부의 광역경제권 선도 사업으로 추진되는 국립 백두대간 테라피단지는 경북도가 지난해 12월, 영주시 봉현면 두산리와 예천군 상리면 고항리 일대 3천500ha를 테라피단지 예정부지로 확정하자, 산림청이 올해 사업비 20억원을 확보, 현재 기본계획수립에 착수했다.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국립테라피단지는 테라피연구원, 테라피센터, 건강증진센터, 생태탐방로 등이 들어설 계획이며, 숲에서 발생되는 피톤치드와 음이온 등 건강물질과 산림 내 운동요법을 활용, 아토피 피부병 등 심신을 치유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국립테라피단지가 들어설 봉현면 두산리 '주치골'은 한약재인 '주치'가 생산되는 곳으로 소백산과 부석사, 소수서원, 풍기온천 등이 인접해 있고 중앙고속도로 풍기나들목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양호하다. 그뿐만 아니라 풍기온천을 활용한 물 치료와 소백산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인삼, 산양삼 등 우수한 한약재를 이용한 한방치료가 가능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김주영 영주시장은 "국립테라피단지 유치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의 대표적 사례가 되도록 거점형 테라피단지로 조성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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