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 속의 인물] 유물사관 확립 엥겔스

1820년 프로이센(독일) 바르멘(부페르탈)시에서 태어나 1895년 오늘 숨진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카를 마르크스를 경제적으로 지원하며 철학적 기초를 확립했다. 마르크스주의 창시자이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중학교를 중퇴하고 가업인 브레멘상사에서 일하면서 신문 등지에 지배계급을 비판하는 평론과 시를 냈다. 20대에 마르크스를 만나 사상적 동지로 친분을 쌓았다. 1845년 가출해 마르크스와 공동으로 '독일 이데올로기'를 집필, 유물사관을 비롯한 마르크스주의의 철학적 기초를 확립했다.

1864년 프랑스, 영국, 러시아, 헝가리 등 유럽지역 노동자 대표들과 함께 영국 런던에서 '국제노동자협회'(제1인터내셔널)를 창립했다. 협회를 통해 세계 각국에 노동자에 의한 혁명적 정당을 창립하기 위해 애썼다. 마르크스가 죽은 뒤 국제공산주의운동을 이끌며 마르크스가 생전에 완성하지 못한 '자본론' 2권(1885)과 3권(1894)을 출판했다. 러시아 사라토프주 볼가강 왼쪽에는 그를 기념한 엥겔스라는 소도시가 있다. 그의 사상은 140여년 뒤 한국의 진보적 지식인들에게까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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