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국립부산국악원 공연단을 초청, 14일 오후 6시 박물관 강당에서 '박물관 국악 한마당'을 연다.
공연 내용은 '삼도설장구'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궁중검무'와 '진주교방굿거리춤', '진도북춤' 등의 무용과 관객의 국악동요 배우기, 실내악, 민요 등으로 짜여져 있다.
이 가운데 삼도설장구와 진도북춤은 농경사회 일꾼들을 독려하기 위한 노동놀이라 할 수 있어 가락이 흥겹다. 삼도설장구는 타악기를 끈으로 메고 진법을 밟으면서 연주를 하는 것이 특징이며 진도북춤은 북채 하나만을 사용하는 다른 지역 북춤과 달리 양채로 북을 두드려 음악적 효과를 한층 더한 것이 볼만하다.
진주교방굿거리춤은 고려 문종 때부터 1905년 교방청이 폐지되기까지 관기제도에 의해 전해 오던 춤으로 무속금지령으로 무당들이 교방으로 유입되면서 굿거리춤이 됐다.
이영훈 박물관장은 "지난해 개원한 국립부산국악원의 수준 높은 연주는 휴가철을 맞아 경주박물관을 찾는 고객과 지역민들에게 또 다른 문화적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박물관에서 구경과 함께 국악배우기로 알찬 시간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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