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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모·자매 돼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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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새마을부녀회 회원, 결혼이주여성 도우미 나서

▲상주시 새마을 부녀회장들과 새내기 다문화가정 결혼이주여성들이 멘토와 멘티가 돼 함께 교육을 받고있다.
▲상주시 새마을 부녀회장들과 새내기 다문화가정 결혼이주여성들이 멘토와 멘티가 돼 함께 교육을 받고있다.

상주시 새마을회(회장 남정일) 회원들이 결혼이주여성들의 정착을 돕는 '도우미'로 나서고 있다.

이주여성 지원은 현장교육과 함께 친정 부모를 한국으로 초청하는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된다.

1일 상주 무양청사 회의실에는 상주지역의 결혼이주여성 50명과 새마을회 부녀회장 50여명이 함께 어울려 '한국 배우기'에 열중했다. 교육은 한국에 온 지 3년 이상된 이주여성들에게 '한국 가족문화의 이해', '가족 친화력 향상', '리더십 이해', '멘토의 역할 및 요령' 등 한국생활 정착을 위한 내용이다. 각 과정마다 이론 교육과 함께 실습, 참여학습시간을 갖고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과 다른 사람들의 실생활을 들여다보면서 스스로 문제해결 방안을 찾아보는 시간도 가진다.

필리핀에서 온 말지발리얄(35·중동면)씨는 "평소 한국을 동경해 왔지만 낯선 이국문화에 적응하는 일이 쉽지 않다"며 "도우미들의 역할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상주 새마을회는 교육이 끝나면 이들을 읍·면·동 단위로 새마을부녀회와 연계해 '우리 이모, 친구 되기, 자매되기'결연을 가질 예정이다. 새마을부녀회원들이 멘토가 되고 결혼이주여성들이 멘티가 돼 '본격적인 한국사람 만들기'를 추진한다는 것. 이 뿐아니라 이번 교육을 수료한 이주여성들은 새마을 부녀회원으로 영입, 지역사회의 다양한 활동에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교육에 참가한 우영희(42·함창읍)씨는 "다문화가족의 건강한 한국생활과 멘토로서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 한국에서 생활할 다문화가정의 후배들을 위한 멘토로서 이들이 건강한 가정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상주시 새마을회 하기두(44) 사무국장은 "앞으로는 선배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정착의 멘토가 돼 모국에서 온 후배 새내기들을 멘티로 맺어주는 획기적인 사업을 펼쳐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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