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페데르 세베린 크뢰위에르
(Peder Severin Kroyer, 1851~1909)
제목 : "힙 힙 호레이!" 스카겐에서 열린 화가들의 파티
(Hip hip hooray! Artists Celebrating at Skagen)
연도 : 1888년
크기 : 134.5x165.5cm
재료 : Oil & Acrylic on Canvas
소장처 : 예테보리 미술관
(Goteborg Konst museum, Sweden)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태어난 페데르 세베린 크뢰위에르(1851~1909)는 덴마크 스카겐에 모여들었던 일군의 화가들의 지도자 중 한 사람이었다. 그는 또 덴마크의 '빛의 화가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이기도 했다.
코펜하겐의 왕립아카데미에 재학 중일 때 여러 지역을 여행했는데, 특히 프랑스에서는 인상주의자들과 그들의 빛의 특성에 대한 관심에서 영향을 받았다. 그는 복잡한 빛의 효과, 특히 일광과 램프의 불빛을 포착하고 싶어했다. 19세기 후반의 대다수 덴마크 화가들처럼, 그도 덴마크 스카겐의 아름답고 극적인 환경에 이끌려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서른 살에 스카겐에 정착한 뒤 평화롭고 온화한 바닷가 전원풍경과 그 속에서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았다. 그를 중심으로 비슷한 화풍의 화가들이 모이면서 스카겐 화파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크뢰위에르는 40대에 들어서면서 시력이 점차 나빠져 말년에는 거의 시력을 잃었지만 예술에 대한 그의 열정만은 꺾지 못했다.
천성이 낙천적이었던 그는 한쪽 눈을 잃고 나니 남은 한쪽 눈이 더 뚜렷하게 보인다고 말하곤 했다. 마음이 따뜻하고 사물을 늘 긍정적으로 바라본 크뢰위에르의 시선은 그의 작품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1884년경에 그리기 시작한 이 그림은 크뢰위에르가 미카엘 안셰르의 집에서 열린 파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이다. 제목에서 말해주듯 '"힙 힙 호레이!" 스카겐에서 열린 화가들의 파티'는 흥겹게 야외 파티를 즐기고 있는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을 묘사한 그림이다.
탁자 끝에서 남자들은 건배를 하고, 앉아 있는 여자들은 남편들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다. 커다란 분홍리본이 달린 흰색 드레스를 입고 있는 어린 소녀는 이러한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한 듯 엄마에게 몸을 기대어 응석을 부리고 있다. 탁자 위에 술병과 잔들은 거의 비어져 있어 사람들이 파티를 오랫동안 편안하게 즐기고 있음을 알려준다. 무성하게 우거진 초목으로 둘러싸인 이 장면은 부드럽고 감미로운 햇빛으로 충만하다. 이 그림은 스카겐이 모였던 화가들이 느끼는 우정과 동질감을 포착하고 있으며 나아가 그것을 상징하게 되었다.
김태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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