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龜尾)지역 기관단체가 구미공단 내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영업마케팅에 앞장서는 '구미(口味) 당김운동' 전개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업지원 기관마다 중소기업의 상품개발에 대한 예산 지원은 있지만 완제품 생산 후 마케팅에 대한 지원은 거의 없던 터라 중소기업들은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시책이라며 반기고 있다.
구미시는 8일 시청 회의실에서 구미시와 구미교육청 구매담당 직원 150여명을 대상으로 '지역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 교육'을 하고, 지역기업 생산제품 애용하기인 '구미 당김운동' 전개에 적극 앞장 서기로 했다.
시는 우선 지역 161개 중소기업의 완제품에 대해 홍보하고, 19~23일 구미에서 열리는 새마을박람회때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 부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 운동은 시민들이 지역기업 제품을 적극 구매, 1등 기업으로 키우고 기업은 고용 확대와 지역사회 공헌 등으로 시민과 함께 성장하자는 지역사랑운동이다.
시는 지역의 다른 기관·단체가 이 운동에 동참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28일 이 운동의 발대식을 갖기로 했다.
각 기관은 기업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실질적인 마케팅 지원을 위해 지역 중소기업 제품의 ▷지역 유통업체 입점 유도 ▷지역 축제때 할인 행사 실시 ▷관급공사 구매 ▷인터넷쇼핑몰 상품 등록 알선 ▷각종 행사 경품 및 기념품 활용 등 운동을 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입소문 마케팅, 제품 홍보용 동영상·책자 제작 등 다양한 홍보를 하기로 했다.
장도익 구미시 기업지원담당은 "시민의 기업사랑운동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뛰어난 중소기업을 육성하자는 뜻에서 구미당김운동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세영정보통신㈜ 이세영 대표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제품 개발보다 더 힘든 게 마케팅인 점을 감안할 때 구미당김운동은 중소기업에 꼭 필요한 운동"이라고 반겼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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