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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사교육 없는 학교, 이렇게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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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사대부중 9월부터 본격 가동…학부모 설명회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에서 학부모들이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에서 학부모들이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에 대한 설명을 진지하게 듣고 있다.

지난달 27일 열린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교장 백경남) 학부모 총회. 이 학교 도서실에 학부모 130여명이 모였다. 분위기는 사뭇 진지했다. 사대부중은 올 6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사교육 없는 학교' 로 선정돼 9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이에 앞서 '사교육 없는 학교' 의 운영안내와 그와 연계한 2학기 방과후 학교 활성화에 대해 학부모 초청설명회를 가졌다.

교과부가 지정한 '사교육 없는 학교'는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내놓은 정부의 공교육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전국 초·중·고교 457개교를 선정했고 이 중 대구는 경북대사대부중을 포함한 초·중·고 모두 22개교가 선정됐다. 선정된 학교가 받는 지원금은 연 평균 1억3천만원이다.

지원비는 학교장 자율로 교원 인센티브, 보조강사, 행정전담 직원채용,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교육시설 확충, 학생 학습지원 등에 사용한다.

이날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사교육 없는 학교' 의 학교운영에 큰 관심을 보였고 기대와 염려가 교차하는 모습 또한 역력했다.

백경남 교장은 "본교 방과후 학교는 우수한 인적자원을 활용합니다. 학생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활동을 할 수 있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이 확실히 줄 것입니다. 앞으로 교과관리는 물론 급식과 방과 후 귀가관리까지 확실하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자칫 방과후 학교가 장소만 바뀐 사교육이 아닌가하는 기우도 있었다. 기우는 질문으로 쏟아졌다. 한 학부모는 "정규수업이 끝나고 방과후까지 이어지면 학생들의 학습 부담이 늘 것이다. 운동이나 예·체능을 선호하는 학생들을 위한 시간도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모씨는 "사교육에서 공교육으로 전환하는 것이 쉽지 않다. 결정적 확신을 심어달라"고 했고 이에 학교 관계자는 "지역 내 최고 인적자원을 자부한다. 또한 40개의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수준별로 편성해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다. 교과학습을 비롯한 예·체능은 학력향상과 특기·적성계발까지 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권순애(49)씨는 "공교육 활성화가 가계 부담을 덜어 줄 것이며 학교가 우수교원에 대한 믿음을 주고 있는 만큼 앞으로 잘 될 것 같다. 하지만 종일 학교에서만 수업을 받다보면 지루할 수도 있으니 면학 분위기를 바꾸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봉선(40)씨는 "사실 반신반의하며 왔다가 '사교육 없는 학교' 의 운영방법을 듣고 나니 선생님들의 열의가 느껴진다. 학교연장교육이 학원을 오가며 허비되는 시간을 줄여 더 효율적이고 집중적인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3과목을 수강신청했다.

사대부중의 2학기 방과후 학교 수강비는 사교육비의 20~30% 수준. 학교 측은 경제적 이점은 물론 부모와 학생, 교사간의 두터운 신뢰와 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는 학교로서 이번 '사교육 없는 학교'가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날 '사교육 없는 학교' 설명회 후, 방과후 학교 수강신청이 급증했다.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기간은 3년, 정부는 1차연도 성과에 따라 연장 지원한다.

글·사진 최영화시민기자 chyoha6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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