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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대구사람들 아직 현금영수증 잘 안챙겨요"

국세청 현금영수증 대학생 객원마케터 수료식 모습. 사진제공 국세청
국세청 현금영수증 대학생 객원마케터 수료식 모습. 사진제공 국세청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현금을 선호하고 영수증을 챙기지 않는 관행으로 유명하죠. 특히 대구지역이 다른 타 도시 울산이나 포항지역보다 영수증을 챙겨야겠다는 의식이 낮은 것 같아요."

지난달 국세청 현금영수증 대학생 객원마케터로 활동했던 지역 대학생들이 수료식을 마친 후 소감이다.

이들은 5월부터 3개월간 현금영수증 활성화를 위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다양한 활동을 한 계명대 팀과 경북대 팀으로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두둑한 상금도 챙겼다.

이들은 대학 및 고교방문, 동성로 축제, 마라톤대회, 웨딩숍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위주로 학생을 비롯하여 일반시민들에게 현금영수증 사용 활성화 활동을 펼쳐왔다.

현금영수증을 이용해 얻을 수 있는 구체적인 이익을 사례로 분석해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방식으로 다가갔다는 학생들은 "대학생들이 의외로 납세에 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많이 가지고 있어 놀랐다"면서 "활동을 하면서 바른 납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에 대해 사명감도 함께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대학생들의 소비 금액이 만만치 않은 점을 반영하듯 한 학생은 작년 한해 부지런히 현금 영수증 사용으로 150만원 정도의 소득공제 혜택을 직접 체험 했다며 대학생들의 현금 영수증제도 이용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받은 상금으로 학자금에도 보탤 수 있었고 장래 취업전선에서 겪을 일들을 미리 체험할 수 있어 너무나 뜻 깊었다"며 "즐겁고 유익한 아르바이트로 기억할 겁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최유선 시민기자 yous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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