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음 앙상블' 창단 10주년 공연

성음 앙상블이
성음 앙상블이 '순교자 현양 마당가극'을 연습하고 있다.

가톨릭 여성 성악가들로 구성된 '성음 앙상블'은 창단 10주년을 맞아 14일 어린이회관 꾀꼬리 극장에서 '순교자 현양 마당가극'을 공연한다.

성음 앙상블은 대구대교구 관덕정 순교기념관 성가 봉사단으로 해마다 '성가의 밤 발표회'를 개최하고, 각 본당 순회 연주로 성음악 보급 활동을 벌여온 단체. 박말순 마리아 성음 앙상블 대표(영남대 음대 명예교수)는 "다가오는 교구 설정 100주년 맞이, 103위 순교성인 시성 25주년을 기념해 순교자들의 희생을 되새기는 뜻 깊은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순교자 현양 마당가극은 신유·기해·병오·병인박해 등 이른바 19세기 4대 박해 당시 신앙을 위해 순교를 택한 순교자들을 기리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낯선 땅에서 천주공경가가 울려퍼지며 선교가 이뤄지는 장면에서부터 교우들이 체포돼 수난을 당하는 장면이 장엄하게 그려진다. 특히 1866년 병인박해 당시 관덕정에서 참수를 당한 이윤일 요한과 부부 순교자인 유요한과 이누갈다의 거룩한 죽음도 극적으로 표현된다. 공연은 오후 7시 30분.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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