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C&우방 인수 5개 업체 경합…2차 M&A의향서 접수마감

대구지법 파산부가 18일 C&우방의 M&A를 위한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5개 업체가 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C&우방은 매각을 통한 회생 기회를 갖게 됐다.

파산부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5개 업체를 대상으로 예비실사(21일~10월 1일)를 거쳐 ▷인수제안서 접수(입찰, 10월 6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통보(10월 8일) ▷MOU 체결(10월 14일) 등의 재매각 절차를 진행한다.

C&우방의 1차 매각 때는 관계인집회(8월 31일) 이전이어서 회사의 실제 가치가 공개되지 않아 투자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줄 수 없었고, 이 때문에 의향서를 낸 업체가 1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엔 회계법인 실사보고서가 제출돼 회사가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인수의향을 밝힌 업체가 늘어났다. 회계법인 실사 결과, C&우방의회생 '계속기업가치'는 710억원, '청산가치'는 570억원(합리적 기준으론 670억원)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계에선 'C&우방이 부채가 많지만, 전국 도급순위가 100위권 안에 포함되며, 브랜드가치가 상당해 건설경기가 되살아날 경우 투자가치가 있는 기업'으로 보고 있다.

C&우방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매각을 통한 회생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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