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이고, 무게 중심은 하체에!"
세계 최고 남녀 스프린터 아사파 파월(자메이카)과 카멜리타 지터(미국)가 대구 육상 꿈나무들을 찾아가 한 수 지도했다. 이들은 22일 오후 대구체육고등학고(교장 최종억)를 찾아 육상 선수들에게 단거리 스타트 방법과 훈련법 등 자신들의 노하우를 풀어 놓았다.
파월은 직접 스타트 자세 시범을 보이고 학생들의 자세도 교정해 주며 "어깨가 앞으로 쏠리면 출발할 때 힘을 못 받는다. 엉덩이와 복근만 들어올려 하체에 힘을 더 넣는 게 중요하다. 목에 힘을 빼 편안하게 두고 고개를 더 숙여야 한다. 지면에 닿는 손가락 지탱에도 좀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며 하나하나 꼼꼼하게 지도했다.
지터는 '25일 열리는 대구 국제육상대회 100m에 함께 출전한다'고 소개받은 이선애(서남중 3년)에게 '굿럭'을 외치며 반갑게 악수하고 안아줘 언니 같은 친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역 최고 기록(10초64) 보유자인 지터는 "이선애 선수의 기록이 11초68이라고 들었다. 나도 같은 나이인 고교 입학 당시 기록이 11초7로 거의 비슷했다.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할 때까지 멈추지 말고 전진하면 꼭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용기를 북돋워줬다.
교습과 간담회 후 학생 선수들과 함께 트랙을 한바퀴 돈 파월은 허리를 숙이고 심호흡하며 숨찬 듯한 모습을 익살스럽게 연출, 학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파월은 21일 대구 도착 때와 달리 내내 밝게 웃으며 농담도 자주 던져 한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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