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지의 건설업체인 A사가 김천 인근의 국도3호선 확장공사를 하면서 발생한 건설폐기물 수십t을 불법으로 매립했다가 적발됐다.
이 업체는 김천~거창 국도3호선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하면서 이달 초 김천 지례면 신평2교 인근에 콘크리트 배관을 비롯한 수십 t의 건설폐기물을 매립했다. 현행 법규상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은 전문 건설폐기물 업체에 위탁해 처리해야 한다.
이에 대해 A건설 관계자는 "기존 도로가 공사 중에 갈라지는 것은 물론 지반침하가 시작돼 이를 방지하기 위해 철제빔을 박고, 수로 배관을 깬 건설폐기물을 임시로 묻어 두었다"며 "이곳은 설계상 지하 6.7m 깊이의 대형 교각이 설치될 예정으로 앞으로 폐기물은 규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처리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김천시 환경관리과 청소재활용 담당자는 "A사가 매립한 폐기물의 위법성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인 후 불법 사실이 드러나면 사법기관에 고발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