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대구FC'에 거칠 것이 없다.
대구FC는 27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레오의 '황금 결승골'로 광주를 1대0으로 이기고 기분 좋은 3연승을 이어갔다. 대구는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며 시즌 막판에 3승2무라는 무서운 저력을 발휘, 무패 행진을 5경기로 늘였다.
레오의 특급 활약은 이날 경기에서도 빛났다. 레오는 광주전에서도 물 오른 득점력을 과시하며 3경기 연속 결승골로 대구의 신바람 3연승을 이끌었다. 최근 3경기 4골로 폭발적인 득점력과 무서운 골 결정력을 선보이고 있다.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다 추가 시간이 3분 주어진 후반 46분, 이슬기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옆으로 패스한 공을 레오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 대구에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
대구는 이날 승리로 승점 20점을 기록, 부산에 승점 2점차로 따라붙으며 막판 꼴찌 탈출의 희망도 쐈다. 부산이 26일 포항과의 경기에서 1대2로 석패하는 등 최근 4연패하며 부진의 늪에 빠진 사이 대구가 무서운 상승세로 추격해 역전 가시권내로 따라붙은 것. 변병주 대구FC 감독은 "리그가 진행될수록 젊은 선수들의 경험이 쌓여 경기 내용과 성적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올 시즌 꼴찌 탈출은 물론 내년에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26일 부산 원정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2대1로 꺾고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은 물론 세 번째로 승점 40점 고지에 오르며 리그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포항은 전반 26분 스테보의 왼발 선취골로 앞서가다 전반 45분 부산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교체된 데닐손이 결승골을 터뜨려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수원 삼성은 경남FC를 3대1로 이겨 승점 28점으로 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고, 전남 드래곤즈는 성남 일화에 2대0 승리를 거두며 4위 자리를 다시 되찾았다. 전북 현대는 27일 경기에서 후반 41분에 터진 브라질리아의 득점으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1대0으로 제압, 2위 자리를 지켰다. FC서울은 27일 대전 시티즌을 3대0으로 완파하고 전북에 승점 1점 앞선 1위 자리를 고수했고, 울산 현대는 강원FC를 2대1로 누르고 최근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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