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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마을 달군 게이트볼 대회 주민 화합 위한 한마당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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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원남면 매화리 12개팀 200여명 참가

인구 500명도 안되는 조그마한 시골 마을인 울진군 원남면 매화리에서 최근 열린 게이트볼 대회가 열려 지역사회에서 화제다.

마을 주민들이 나서서 군 단위 행사 주최에서부터 식사와 간식까지 풀코스로 마련했기 때문.

'원남 매향 게이트볼 개장 2주년 기념 친선대회'가 열린 것은 이달 15일.

황봉석 회장이 이끄는 회원 수 29명의 매향 게이트볼회가 주관한 이 날 행사에는 울진읍 4개팀, 북면 3개팀, 근남면 2개팀, 원남면 2개팀, 후포면 1개팀 등 군내 12개팀 200여명이 참가했다.

마을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대규모(?) 선수단이 참가했지만 행사는 빈틈없이 치러졌다. 이동우 이장 등 마을 대표들이 몇 달 전부터 머리를 맞대고 대책회의를 여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 결과다.

총괄 기획은 개발위원회(위원장 이동우 이장)가, 대회 진행은 매향 게이트볼회, 과일 음료 식사 등 음식 준비는 부녀회(회장 김태자), 그리고 차양막을 치고 음식을 나르는 일 등 손과 발 역할은 청년회(이선홍)가 맡았다.

또 노수성(67)씨가 유명 식품회사에 납품하는 김치 30kg을 협찬하는 등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 힘을 보탰다.

특히 이날 행사 개최에는 출향인사인 김용도(71) 회장의 숨은 역할이 컸다. 고향발전을 위해 수십 년간 크고 작은 행사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공로로 지난 1994년 마을주민들로부터 '고향박사'라는 별난(?) 학위를 받은 그는 수백만원이 든 이번 대회 행사비 마련에도 적잖게 기여했다.

게다가 2005년 11월 마을노인들의 염원이었던 게이트볼 구장 조성을 위해 부지 매입비 3천200여만원을 선뜻 내놓은 친형인 김매동씨의 희사에도 김 회장의 공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봉석 회장은 "당시 구장 조성에는 이 이장과 정재화 전 도의원, 주만중 전 교장, 남석희씨, 황춘섭씨 등 추진위원들과 노수성, 김양극씨의 노고가 컸다"면서 "어렵게 마련된 구장인 만큼 노인들간에 우의와 친목을 다지는 데 한몫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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