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물에 분해되는 세제, 대박나겠죠" 안창록 대표

미생물 이용 자연정화로 특허…대량생산 이어 해외 도전도

안창록 남영정밀화학 대표가 친환경 세제 대량생산을 앞두고 품질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영천·민병곤기자
안창록 남영정밀화학 대표가 친환경 세제 대량생산을 앞두고 품질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영천·민병곤기자

"친환경 주방세제 생산기술로 녹색성장을 앞당기겠습니다."

영천 화남면 삼창리에 있는 세제 회사 남영정밀화학의 안창록 대표는 요즘 물에 분해되는 세제 신제품 대량생산을 앞두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영남대에서 화학을 전공한 뒤 대구가톨릭대 겸임교수를 역임한 안 대표는 물에서 오염물을 흡착한 뒤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흡착미셀슬러리 세제' 기술을 개발해 2006년 11월 특허 등록했다. 기존 합성세제가 하천에 유입될 경우 물과 분리되지 않고 희석상태로 오염시키는 반면 이 특허제품은 오염물 흡착 후 가라앉아 자연정화된다고 한다.

또 2007년 5월부터 1년간 대구가톨릭대 산학연컨소시엄센터와 함께 공정개발 끝에 생산된 시제품이 친환경마크 인증을 받는 등 세제 생산기술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술표준원에 NEP(신제품) 인증을 신청한 안 대표는 다음달부터 친환경 세제를 생산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한편 이 회사는 국내 대기업의 주문자상표 부착 생산방식(OEM) 제의를 뿌리치고 '참샘', '클린팡', '웰스' 등 자체 브랜드로 주방세제, 세탁세제, 유연제, 자동식기세제, 린스, 락스, 물비누 등을 제조하고 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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