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와 독도가 화산지역 특유의 지형과 지질 등 지질유산이 풍부하고, 희귀한 동식물이 많아 세계지질공원 지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울릉도-독도 세계지질공원 지정 타당성 조사를 맡은 경북대 장윤득 지질학과 교수는 8일 "지난 1년 동안 울릉도 25개 지역, 독도 17개 지역 등을 조사한 결과 지질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높고, 특산물과 민속문화 등도 풍부해 지질공원 지정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지난 1998년 설립한 '세계지질공원네트워크'(GGN:Global Geoparks Network)가 예비실사와 현지조사 등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장 교수는 지난해 11월부터 경북도로부터 타당성조사를 의뢰받아 나리분지, 향나무 자생지, 삼선암, 촛대바위, 죽도, 성인봉 등 울릉도 후보지와 삼형제굴바위, 장군바위, 망양대, 탕건봉 등 독도 후보지 등을 조사했다.
장 교수는 조사결과 ▷화산지역 특유의 지질유산과 다양한 동식물군, 희귀·특산 식물 자생지 등 우수한 자연경관과 지질유산 ▷오징어, 산호 등 풍부한 해수산물 자원과 약초, 산채, 특산물 등 산업·특산물의 우수성 ▷민속문화 자원과 해양레저스포츠 환경 등으로 인해 지질공원화 여건이 충분하다는 것.
장 교수는 "내년 학술조사 및 탐방조사, 2011년 지질공원 신청 준비 및 예비실사 준비 등을 거쳐 2012년 지질공원 가입신청서를 제출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울릉도와 독도가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 정부와 지자체는 '보호'와 '이용'이란 원칙을 갖고 ▷관광자원화 ▷지역주민 '안내원' 교육프로그램 ▷전문가 등을 통한 관리계획 등을 마련해야 한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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