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길 대통령실장이 10일 서울 시내 한 예식장에서 외아들 인규씨(27)의 결혼식을 '철통 보안' 속에 치렀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정 실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김백준 총무기획관에게만 아들의 결혼식 사실을 알리고 청와대 참모, 정부 고위 관계자들에게도 청첩장을 돌리지 않았다. 특히 친지와 서울대 교수 시절 동료였던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등 극소수의 지인들에게 초청장을 보내면서도 일일이 전화를 걸어 절대 알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고 한다.
정 실장은 축의금도 받지 않았으며, 화환은 총무기획관실에서 이 대통령 명의로 보낸 것이 유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정 실장의 '극비 작전' 때문에 뒤늦게 결혼식 사실을 안 일부 청와대 참모들은 "섭섭하다"며 항의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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