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실의 최후를 위한 작가의 미실파 내부 분열이 12일 방송부터 서서히 묘사된다.
공고하게 세력결속을 유지하던 미실파의 단결이 40부를 넘기면서 서서히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춘추가 설원의 손녀 보량과 혼인하려 하자, 이를 막으려는 세종파의 견제가 시작되고, 이에 설원파도 긴장하게 된다.
미실의 두 남자 세종(독고영재)과 설원(전노민)이 마침내 숨겨왔던 속내를 드러내고 내부분열로 치닫게 된다.
춘추의 결혼에 의해 어느 가문이 더 굳건해질지의 셈을 해보니 서로 유리한 결혼을 만들려고 안간힘을 쓰는 꼴이다.
그러던 와중에 보량이 춘추에 의해 은밀히 제3의 장소로 옮겨지자, 설원파는 이를 세종의 짓이라 여기고 세종파는 설원파의 자작극이라고 역시 의심하면서 반목과 질시가 이어진다.
"이 혼인은 상대등과 설원공을 갈라놓는 수입니다."(춘추) 라며 시작된 춘추의 미실파 와해 작전은 춘추의 의도대로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설원은 보종을 통해 세종을 감시시키고, 하종은 이 소식을 듣고 설원을 구금하게 된다. 두 세력의 갈등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다다르고 있는 가운데 미실은 비담을 데리고 궁궐 밖으로 청유를 떠난다.
미실은 치열하게 살아온 지난날에 대한 회상과 그리움을 비담과 함께 나누면서 자신의 마음을 다잡는다. 미실의 생각을 읽지 못한 두 남자 세종과 설원은 이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서로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용인 세트 현장에서 촬영하던 세종 독고영재와 설원 전노민은 늘 한배를 탄 캐릭터였다가 마침내 서로를 겨누는 사이가 되자 '시원 섭섭하다'면서 쓴웃음을 지었다.
결국 이같은 내부 분열은 미실의 파국을 예고하게 되는데, 앞으로 48부까지 미실의 최후는 점차 그 종말의 여러 현상들이 곳곳에서 터져나오며 불을 뿜는 관전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뉴미디어본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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