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VDT증후군, 눈 쉽게 피로해지고 심하면 두통

또 다른 컴퓨터 관련 질환

컴퓨터 관련 신종 질병들이 증가하고 있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 근육을 풀어줘야 컴퓨터 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

◆수근관 증후군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과 일반인에게 많이 발생한다. 증상은 대개 서서히 나타난다. 손가락과 손바닥, 손목에 통증과 이상감각이 생긴다. 밤에 증상이 악화되는 특징이 있어 자다가 저려서 깨기도 한다. 처음에는 손가락이 저리거나 아픈 정도지만, 심해지면 젓가락질이 서툴고 물건을 자주 떨어뜨린다. 손목 신경이 압박을 받아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손목을 약간 뒤로 젖힌 상태로 컴퓨터 자판을 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인체 공학적인 키보드와 손목받침대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손목 스트레칭운동을 하거나 힘을 빼고 손을 가볍게 흔들어 주면 좋다.

◆근막통 증후군

흔히 '담이 들었다'고 말하는 이 병은 인체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근육이나 근육을 싸고 있는 근막 안이 단단하게 뭉쳐져 통증을 느끼는 질환이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만성이 되면 온몸 곳곳에 근육통이 생기거나 빨리 피로해지고 불면'우울증이 동반된다. 근막통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소 2시간 간격으로 목을 앞뒤와 좌우로 돌려주거나 스트레칭을 통해 목 긴장을 완화시키고 목의 자세를 바로잡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VDT 증후군

전자기파를 발생하는 컴퓨터 화면을 오랫동안 보면서 작업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흐릿해지며, 심하면 두통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작업을 할 때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키보드 높이와 팔꿈치 높이가 수평을 이루도록 하고 화면과 손끝과의 거리는 손을 쭉 뻗었을 때 50㎝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1시간 작업 후 10~15분 정도 휴식해야 한다. 의자에 앉았을 때 단말기 위치는 눈높이 또는 10도 정도 아래로 맞추는 것이 좋다.모현철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