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이 2015년 제14차 세계산림대회 유치에 나섰다. 봉화군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정갑영)과 세계산림대회 공동유치를 위한 협약식(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분석, 대회유치 최적지 홍보)을 갖고 현장조사를 벌였다.
세계산림대회는 2010년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국제산림연구기관연합(IUFRO) 세계 총회와 함께 산림분야 양대 올림픽으로 불리며 1926년 이탈리아 로마 대회를 시작으로, 6년마다 열리고 있다. 제13차 대회는 10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다.
봉화군은 제13차 대회에 참가, 차기 대회 유치의향서를 제출하고 2011년 유치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최종 개최국 결정은 2012년 국제식량농업기구(FAO)에서 확정하게 된다. 군은 지난해 10월 21일 이미 국립수목원(백두대간 고산수목원) 예정지에 세계산림대회를 유치하기 위한 유치 신청서를 산림청에 제출해 놓고 있는 상태다.
6년마다 개최되는 이 행사는 평균 60여개국에서 정부, 학계, 연구기관, NGO 등 1만5천여명이 참석하는 산림'환경관계자 종합회의로 1926년 로마에서 제1차 대회가 열렸다. 아시아에서는 인도(1954), 인도네시아(1978), 터키(1997) 등에서 개최된 바 있다. 2003년에는 캐나다 퀘벡주에서 '산림, 생명의 원천(forest, source of life)'이란 주제로 제12차 대회가 개최됐으며, 제13차 대회는 2009년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다.
세계 산림엑스포가 유치되면 민간외교 차원의 국가이미지 제고는 물론 대외친선효과, 저탄소 녹생성장사업추진에 필요한 선진산림정보 공유로 생명공학'환경기술 산업의 국가경쟁력 증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산림대회가 유치되면 2015년 10월 열흘간 도내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각국대표, 세계석학, 산림·환경 NGO, 관광객 등 50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 주제별회의, 생태지역별 토론회, 산림박람회. 임엄현장 방문, 테라피 체험, 부대행사 등을 벌일 예정이다. 소요경비는 200억원으로 산림청과 경북도가 시행주체를 맡게 된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수목원 개원에 맞춘 세계대회 유치는 국립수목원의 국내외 홍보뿐 아니라 산림문화 메카로의 도약과 컨벤션산업의 발전, 낙후된 지역경제활성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산림대회 유치 예정지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5천㏊ 부지(중점시설지구 200㏊)에 2013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부터 조성되고 있다. 이곳에는 컨벤션센터 1만6천㎡, 수목생태교육센터 1만5천㎡, 산림생태박물관, 미래환경연구센터 등이 들어선다.
봉화'마경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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