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대추 집산지인 경산에서 시청을 비롯한 산하 읍'면사무소 직원들이 여가시간을 활용해 수확기를 맞은 대추 수확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상은)와 압량면(면장 김장용) 직원들은 4일부터 7일까지 압량면 금구리'현흥리'백안리 등 대추밭에서 수확기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찾아 대추 수확을 돕는 봉사활동을 했다.
자인면(면장 박장표)도 9월부터 농촌 일손돕기 창구를 만들어 500여 농가에 공공근로사업, 희망근로자 등 1천여명를 투입해 대추 따기 봉사활동을 했다. 특히 지난 6일에는 남신리 소재 대추밭 275㎡에 경산시청 및 자인면 직원 40여명이 이른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50여 상자의 대추를 수확했다.
또 하양읍의 110여 대추 농가도 6일부터 일손돕기에 나서준 하양읍 직원 및 희망근로자 등 110여명의 도움으로 대추를 제때 딸 수 있었다.
남산면(면장 류상태) 직원과 희망근로자도 6일 사월리 박양호씨의 대추밭(1천714㎡)에서 수확기를 넘겨 떨어진 대추를 줍는 것은 물론 나무에 달려있던 대추를 수확한데 이어 추가 일손돕기에 나서고 있다.
이재영 하양읍장은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가 일손 지원을 위해 희망근로프로젝트 사업대상자들로 구성된 '농가인력지원기동단'을 운영하면서 74개 농가의 대추 따기 일손을 도왔다"고 말했다.
박장표 자인면장은 "전국으로 시판되는 경산 대추 브랜드 '옹골찬 대추'에 공무원들의 땀과 열정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하니 지역 특산품에 다한 자부심도 함께 커졌다"면서 "대추 수확이 끝날 때까지 일손 돕기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한편 올해 대추 농사는 좋은 기후로 풍년을 맞았지만 여름 가뭄 영향으로 대추 알이 상대적으로 작고 낙과가 많아 품질이 예년에 비해 다소 떨어진 결과 대추값 또한 전년 대비 하락해 농민의 애를 태우고 있다.
경산'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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