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가 대구경북 섬유업체 수출의 '멘토'(mentor)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KTC가 본사(대구) 및 해외거점(중국 상하이·미국 LA)에서 달성한 3/4분기 수주실적은 438만8천100달러로 지난해 동기(321만9천500달러)보다 36.3% 증가했다. 2분기(390만300달러)보다는 12.5% 늘어난 수준이다.
KTC는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1천500만달러로 잡고 있으며,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수주액은 1천185만2천100달러이다.
이처럼 수주액이 증가한 데는 중국 상하이지사의 '지원 대상기업 해외거점 구축 지원 사업' 활성화에 따른 거래 증대와 브라질시장의 호조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바이어 개발과 인콰이어리(inquiry, 상품매매 관련 사항 조회 문서) 실적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였다. KTC는 올해 신규 바이어 50개사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3분기 12개사 개발을 비롯해 올 들어 모두 39개사를 발굴했다. 3분기 동안 KTC는 파리 텍스월드전시회와 중국 심천국제복장전시회, 미국 LA Textile Show 등의 전시회에 참가, 바이어를 개발했다. 특히 파리텍스월드전시회에는 8개 지원대상 기업과 공동으로 KTC관을 구성해 독일·이태리·영국·폴란드의 바이어 등을 대상으로 376건을 상담했으며, 750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무역거래의 시작이 되는 인콰이어리 접수 실적은 미주시장의 내년 봄·여름 시장을 대상으로 한 물량의 증가로 3분기 299건을 기록했다. KTC는 올해 인콰이어리 접수 목표를 1천100건으로 잡았으며, 올 들어 834건을 접수했다.
또 3분기 동안 성안, 덕우실업, 삼부섬유, 대경텍스 등의 기업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에 필요한 전시의상, 소재맵, 배너 등 177건을 지원, 수출활동을 도왔다.
이와 함께 12건의 패션정보와 17건의 해외시장정보를 지원대상 기업에 제공해 시장트렌드에 맞게 상품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KTC 사업기획팀 조성환 부장은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기존 바이어들과 구매 및 신규품목 상담을 계속 하고 있으며, 신규 개발한 바이어들에 대해선 거래 가능 유무를 검토하고 있다"며 "지역업체의 마케팅 활동의 효율을 높이고 제품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많이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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