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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계열 본사 '脫포항 도미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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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포철산기·광양 포철기연도 합병 추진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콘과 포스데이타의 합병(본지 19일자 1면 보도)에 이어 포항의 포철산기와 광양의 포철기연도 합병이 추진되고 있어 포항 주요기업의 이탈이 가속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포철산기와 포철기연의 모기업인 포스코는 두 회사가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각각 철강 및 산업 설비 등을 담당하는 회사로 업무가 중복되며 포철기연이 포철산기에서 분리된 회사인 만큼 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합병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포항 지역사회와 경제계는 두 회사 합병 후 통합 법인이 광양에 들어설 경우 포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포철산기의 지난해 매출액은 3천억여원이며 포철기연은 2천억원 미만으로 합병이 성사된다면 합병 법인의 본사는 포항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지역사회의 여론이다.

포철산기 관계자는 "두 회사의 합병이 그룹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확한 내용은 아직 모른다"면서 "직원들은 조용히 일하고 있는데 합병안이 거론되는 것을 좋은 시각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 경실련 관계자는 "포항을 발판으로 성장한 회사가 포항을 벗어나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이는 시민정서를 무시하는 것"이라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에서 보듯 기업이 성장하더라도 기반과 뿌리는 기업발상지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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