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병원 부당진료비 작년 1억 넘어"

지난해 경북대병원이 환자에게 되돌려준 부당진료비가 1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선동 의원(한나라당)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도 국립대학병원의 진료비 확인요청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환불한 부당진료비는 14억6천만원이며, 이 중 경북대병원의 환불금액은 1억970만원으로 집계됐다.

경북대병원의 경우 별도 산정 불가항목으로 비급여 처리한 건수가 44%로 가장 많았고, 급여 대상 진료비를 임의로 비급여 처리한 건수는 38%, 선택진료비 과당징수 건수는 1%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병원의 진료비 확인요청 취하건수를 보면 총 339건의 처리건수 중 취하건수는 95건으로 전체의 28%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민원인이 진료비 확인을 요청하면 병원의 취하 권유 및 압력도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국립대병원들은 부당진료비가 발생하지 않게 만전을 기울여야 하며, 민원인이 진료비 확인을 요청하면 정확한 진료비 산출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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