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조성 40년이 된 구미 국가산업1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조성 20년 이상된 노후 산업단지에 대해 추진 중인 구조고도화 시범사업단지 선정이 사전 내정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이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태환 의원(한나라당·구미을)에게 제출한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시범사업 추진현황'에 따르면 산단공은 노후화한 산업단지의 효율성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올부터 2012년까지 3개 시범단지를 선정, 1조원의 구조구도화 펀드로 재개발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구미지역에선 구미 1단지를 시범단지에 포함시키기 위해 관계 기관들이 총력을 쏟고 있으며 산단공은 이달 중 단지별 설명회를 비롯해 11월 심의위원회 구성 후 12월 21일 최종 시범단지를 선정할 계획으로 아직 모집공고조차 나지 않았다.
그러나 국감 제출 자료에 따르면 산단공은 지난 8월 '구조고도화 펀드'로 편입될 예정인 300억원 중 185억원을 활용해 인천 남동산업단지 내 용지 1만4천55㎡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산단공은 인천남동산업단지 용지 매입을 구조고도화 사업계획의 일환으로 명기해 사업공고 이전부터 남동단지를 시범단지로 내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혹을 샀다.
김태환 의원은 "사업 공고도 나지 않았는데 특정단지에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특혜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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