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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여행]사진작가들이 본 단풍 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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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빛 한라산 단풍

#용진각 계곡 유별난 빛깔 자랑

한라산의 단풍은 육지의 단풍보다 이색적이다.

한라산 중에서도 북쪽에 위치한 용진각 계곡의 단풍은 환상적이며 유별나게 아름답다. 자작나무과의 좀고채목의 노란색 잎과 흰줄기, 구상나무의 녹색, 신갈나무의 갈색, 단풍나무의 붉은 색, 많은 수종의 주홍색등 7가지색의 단풍은 강렬한 육지의 단풍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구상나무는 한라산에 많은데 이것이 죽으면 백골나무가 된다. 오랜 연륜을 말해주는 백골나무와 7색의 단풍 사이로 밀려오는 운해가 나의 가슴을 흔들어 놓고 지나간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으며 성숙한 가을 여인이 되게 한다.

글·사진 작가 허경순 onsa2894@hanmail.net

촬영장소=한라산 용진각계곡 백록담 북쪽 밑

◆가야산 7형제봉

#곱게 물든 능선 백미

가야산의 사계는 정말 아름답다. 그 중에서도 능선미의 깊이와 사찰의 아름다움을 꼽는다. 특히 가을의 가야산은 빼어난 능선과 암벽, 푸르른 소나무는 마치 한폭의 수채화를 그리며 사계 중 백미를 이룬다. 유난히 단풍이 좋았던 몇해 전 가야산의 상왕봉과 칠불봉에서 시작된 단풍은 서장대에 이르러 형형색색이 장관을 이루었으며,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산의 능선이 너무나 아름다워 가야산 7형제봉을 카메라에 담았다.

글·사진 작가 김성두 neokimsung@nhic.or.kr

촬영장소=가야산 정상

◆덕유산의 만산홍엽

#물·바람 소리 어우러진 한 폭 그림

올해는 산능선에 고운 단풍 보기가 어렵다. 가뭄이 심해서 단풍이 물들기도 전에 수분공급을 못받아 말라 버리고 있다는 것이다. 대신 일조량이 부족하고 물기가 많은 북쪽계곡은 제대로 물들고 있다. 무주 구천동계곡은 덕유산 북편에 자리하고 있어 단풍이 좋은 편이다. 구천동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수많은 소와 담, 폭포가 자리하고 있다.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가 어우러져 비파(악기) 소리를 내는 곳도 있다. 녹색의 산죽 바탕에 붉고 누렇게 물들고 있는 고운 단풍은 나의 마음을 가라앉게 해주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다.

글·사진 작가 도일중 scien@chol.com

촬영장소=덕유산 구천동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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