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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인물] '권력을 사랑한 여인' 쑹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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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의 젖줄이자 낙동강 중류의 제1지류인 감천은 경북과 경남의 경계인 대덕면 봉화산에서 발원해 170리 대장정을 구미 선산 원동에서 끝낸다. 감천은 또한 김천 역사·문화의 향기가 흐르는 강이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김천의 젖줄이자 낙동강 중류의 제1지류인 감천은 경북과 경남의 경계인 대덕면 봉화산에서 발원해 170리 대장정을 구미 선산 원동에서 끝낸다. 감천은 또한 김천 역사·문화의 향기가 흐르는 강이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사모바위·할미바위는 인물의 고장 김천을 대표하는 전설이자 부부의 연을 이어오고 있는 바위다.
사모바위·할미바위는 인물의 고장 김천을 대표하는 전설이자 부부의 연을 이어오고 있는 바위다.

쑹아이링(宋靄齡) 칭링(慶齡) 메이링(美齡). 중국 현대사에서 가장 유명한 3자매로 모두 독특한 개성을 타고났고 개성만큼이나 인생행로도 다양했다. 엄청난 재력의 은행가와 결론한 아이링은 '돈을 사랑한 여인', 중국의 국부 쑨원(孫文)과 결혼한 칭링은 '중국을 사랑한 여인', 장제스(將介石) 총통의 부인이 된 메이링은 '권력을 사랑한 여인'으로 불린다.

그 권력을 사랑한 메이링이 2003년 오늘 미국 뉴욕에서 사망했다. 향년 106세. 그녀는 총통의 부인으로서뿐만 아니라 동료로서 중국 정치에 깊숙이 개입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정치역량도 대단해 1936년 동북군벌 장쉐량(張學良)이 장제스를 감금한 시안(西安)사변 때 저우언라이(周恩來)를 단독 면담해 장제스를 석방시키기도 했다.

미국 웨슬리 대학을 나온 수재로, 중국과 서방의 문화 모두에 익숙해 양국 모두에서 인기가 있었다. 미국 방문 중 3만명의 인파를 모았으며 2차례나 타임지 표지 인물이 될 정도로 미국 내에서 특히 인기가 높았다.

장제스와의 결혼은 두 언니에게 지지 않으려는 경쟁심의 결과라는 시각도 있지만 어쨌든 장제스는 그녀를 매우 사랑했고 그녀도 책임감 있게 장제스를 대했다고 한다.

정경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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