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일 "가족과 청소년 등 여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책을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여성부로 이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가족 해체, 저출산, 다문화가정 등 여성과 밀접히 관련된 새로운 문제들이 야기되고 있다"며 "여성정책의 외연을 확대해 여성을 포함한 모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는 데에도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여성부가 좀 더 종합적인 가족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말씀"이라며 "여성부를 여성가족부로 확대 재편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1월부터 시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육군·공군 중장 진급 및 보직이동 대상자들로부터 신고를 받은 뒤 최근 발생한 민간인 월북과 관련, "북에서 방송으로 알려준 이후에야 철책이 뚫린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6·25 이후 휴전 상황이 오래 지속돼 우리 군의 긴장이 풀린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며 "경계근무를 형식적으로 타성에 젖어서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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