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쌀값 보장" 농촌 들녘이 들끓는다…시위 잇따라

2년 연속 쌀풍년이 들면서 쌀값 보장을 요구하는 경북도내 농민들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영천시농민회는 13일 오전 9시 영천시청 앞마당에서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쌀값 폭락사태 해결 및 농협 개혁을 촉구하는 볏단 야적 시위을 벌였다.

이날 영천시농민회는 ▷농산물 안정기금 확보 ▷농업예산 전년 대비 10% 증액 ▷쌀 생산비 가마(80㎏)당 21만원 보장 ▷대북 쌀 지원 재개 및 법제화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농민회는 "포도, 복숭아 주산지인 영천의 경우 올해 과일값 폭락으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며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농산물 안정기금을 우선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농민회는 대북 쌀 지원이 중단되면서 재고량이 늘어 쌀값 폭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대북 식량지원 재개 및 이의 법제화를 요구했다.

안동시농민회 회원 50여명도 13일 오전 10시부터 안동시청 마당에서 '쌀값 생산비 보장'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구미, 영주, 김천 등지에서도 쌀값 안정을 요구하는 농민들의 시위가 16일 열릴 예정이다.

영천·민병곤기자minbg@msnet.co.kr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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