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견 안무가 구본숙이 이끄는 물아(物我)현대무용단의 '수달의 초록 꿈' 공연이 26~28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진다.
대구 신천으로 돌아온 수달을 모티브로 한 이번 공연은 인간의 이기심과 욕심 때문에 신음하는 환경의 수난을 알리고, 환경이 우리에게 주는 소중함을 춤으로 형상화했다. 구본숙은 "오염된 강이 되살아나면서 환희의 초록을 꿈꾸는 수달을 통해 우리 현대사의 애환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총 6개의 장으로 진행된다. 대구의 탄생을 축하하는 '지신밟기', 지난한 현대사를 형상화한 '우주 안과 밖' '멍, 세월'로 이어진 후 '돋움'을 통해 약동하는 도시의 기상을 춤으로 보여준다. 섬유 도시의 '흔들림'은 산업화의 검은 그림자를 대구에 드리우지만, 마침내 '초록의 수달'이 신천에 돌아옴으로써 도시는 생명력을 회복하고 비상한다. 26·27일 오후 7시 30분, 28일 오후 5시. 문의 010-6763-0327.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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