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여년 전부터 외세의 침략과 전쟁이 최근까지 지속된 땅, 독립을 위해 투쟁한 대가로 국민의 10%가 죽임을 당해야 했던 곳, UN 평화유지군에게 안전을 맡겨야 했던 나라 동티모르. '세계테마기행'이 소개하는 동티모르는 아픔을 바탕으로 행복한 내일을 준비하고 있는 나라다. 강원도 크기만한 작은 나라지만 지역마다 특색있게 문화의 장이 펼쳐지고 천혜의 자연 속에서 악어와 돌고래 등이 평화롭게 노닌다. 동티모르는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작은 국가다. 섬 모양이 악어를 닮았다고 하여 '악어의 섬'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자신들을 악어의 후손이라 생각하며 악어를 신성시하는 동티모르 사람들은 36개 이상의 부족으로 구성되어 있고, 언어도 그 부족의 수만큼 존재한다. 마을 공동체를 중요시하며 지역마다 색다른 문화가 있는데 꽃을 불태우며 망자를 위로하는 최대의 행사 맛떼비안과 전통춤인 떼베떼베를 추면서 신나는 축제를 벌이는 사람들, 천혜의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노니는 악어와 돌고래가 인상적인 곳이다. 2008년 동티모르 방문 후 동티모르의 매력에 푹 빠져 '동티모르 알리기 전도사'를 자청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안남용과 함께 베일에 싸인 동티모르로 출발한다. '1부-오백년 전의 이야기, 오에쿠시', '2부-커피가 익는 산, 로뚜뚜', '3부-생명의 해변, 마나뚜또', '4부-희망의 일곱 살, 로스팔로스'로 나눠 방송된다. EBS '세계테마기행-평화를 꿈구는 섬 동티모르'편은 30일~12월 3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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