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여년 전 의료시술을 재현한 행사가 지난달 29, 30일 이틀간 상주시 청리면 '존애원'에서 마련됐다. 존애원은 조선시대 임진왜란 직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사설의료국이다.
성균관청년유도회 상주지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임진왜란 당시 상주 선비들의 박애정신을 보여주는 의료시술과 민간구휼 장면, 존애원의 재정지원을 담당했던 13개 문중들의 모임인 대계(낙사계) 취회를 재현했다.
이번 재현행사에는 한의사협회 상주시분회와 대구한의대, 상주성모병원 등이 함께했으며 한방진료와 한약재 전시, 한방음료 시음, 국악공연, 닥종이작품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도 열렸다.
한편 존애원은 현존하는 최초의 사설 의료기관으로 임진왜란 당시 피폐해진 민심을 수습하고 질병에 시달렸던 백성들을 구제했던 기관이다. 임진왜란 뒤의 질병 퇴치를 해결하기 위해 1599년 13개 문중(진양 정씨, 흥양 이씨, 여산 송씨, 영산 김씨, 월성 손씨, 청주 한씨, 상산 김씨, 재령 강씨, 단양 우씨, 회산 김씨, 무송 윤씨, 창령 성씨, 전주 이씨)이 세웠으며 신분의 차이를 두지 않고 약제비 정도만 받고 의술을 펼쳤다. 존애원 건물은 1602년(선조 35년)에 건립됐으며 현재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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