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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과학비즈니스벨트라니…' 野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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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통과 불투명

민주당은 민관합동위원회가 세종시에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유치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한 것과 관련, "법도 무시하고 국민 여론도 무시하는 정권"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1일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돈이 없어서 못한다던 세종시 원안 추진을 과학비즈니스벨트는 무슨 돈으로 하겠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한 뒤 "국가의 백년대계인 국책사업을 거짓말과 말도 안 되는 사탕발림으로 망가뜨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전체회의에서 "세종시에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유치하기로 한 후 세종시 지질조사 결과 지반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우려했다. 정부가 2월 발의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본계획을 수립할 시 연구·산업기반 구축 및 집적의 정도와 지반의 안정성 등을 고려하기로 돼 있다.

정치권의 반대로 세종시의 자족기능 보강을 위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성사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유치하려던 대구경북 등 타지역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뿐더러 국회에 계류 중인 과학비즈니스벨트 법안도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야당의 반대로 통과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교과위 소속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은 "과학비즈니스벨트의 실체는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 설치뿐으로 행정부처 이전보다도 자족기능이 더 취약하다"며 "과학비즈니스벨트 세종시 유치는 행정부처 이전을 백지화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정부 정책을 비난했다.

한나라당 세종시 특위에 참석한 이완구 충남지사는 세종시 수정론에 대한 불편한 심기와 함께 지사직 사퇴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사퇴 결정은) 일단 (의원들의) 말씀을 들어보고 생각을 정리해서 적절한 시점에서 할 계획"이라며 "(결단은)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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