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해안 에너지 관광벨트, 녹색성장 전진기지 개발"

지역발전위, 이대통령에 보고…낙동강 살리기 희망 선포식 참석

이명박 대통령이 2일 오전 경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지역발전위원회 대구경북 위원들과의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이명박 대통령이 2일 오전 경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지역발전위원회 대구경북 위원들과의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동해안 에너지·관광벨트(블루벨트)가 녹색성장 전진 기지로 개발된다. 대구경북과 충청, 호남 일부 지역이 포함되는 내륙특화벨트도 블루벨트 등 4대 벨트와 연계해 내년 1/4분기에 기본구상을 수립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될 블루벨트 종합계획에 경북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형 원자력 과학산업벨트 구축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그린에너지 R&DB 특구 조성 ▷제2원자력연구원 설립 등이 어느 수준만큼 반영되고, 정부 주도의 녹색성장 정책으로 어떤 새로운 안이 제시될지 주목되고 있다.

정부는 2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경북도청에서 열린 '제3차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동·서·남해안권과 남북접경지역 등 '4대 벨트'의 미래성장지대 기본구상을 확정했다. 지역발전위원회(위원장 최상철)는 초광역개발권 추진 방향으로 ▷동북아 경제 협력 촉진 ▷초국경·초광역 교통 인프라 구축 ▷신산업벨트 및 휴양관광벨트 조성 ▷국토 공유 자원과 역사문화 유산 기반의 창조지역 육성 ▷통일시대에 대비한 국토 기반 조성을 제시했다. 블루벨트와 함께 ▷남해안 선벨트는 경제허브 ▷서해안 신산업벨트(골드벨트)는 동북아 국제비즈니스 거점 ▷남북교류접경벨트(평화에코벨트)는 남북 교류 및 평화생태벨트로 각각 기본구상을 잡았다. 지역위는 내년 상반기까지 각 벨트별 구체적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내륙특화벨트 역시 내년 1/4분기에 기본구상을 수립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TX편으로 대구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 이어 도청 구내식당에서 지역발전위 관계자, 김범일 대구시장·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지역 인사들과 함께 오찬을 하며 세종시 수정안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 대통령은 대구 달성군 낙동강 둔치에서 열린 '낙동강 살리기 희망 선포식'에 참석했다. 주민 등 3천500여명이 참가한 이 행사에서 1천300리 낙동강 물길을 상징하는 1천300개의 '희망의 연'을 날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범일 대구시장은 이날 이 대통령에게 ▷한국뇌연구원 대구 유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복수 지정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 대회 준비를 위한 지원 ▷국외 관광객 유치 및 편의 제공을 위한 카지노 허가 ▷4대강 홍보관 건립 등을 건의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G20 재무장·차관 회의 경주 유치 ▷방콕-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0 지원 ▷첨단과학산업인프라 구축 ▷원전 집적지인 동해안에 미래형 원자력 과학산업벨트 구축 지원 등을 건의했다. 김 시장과 김 도지사는 이와 함께 대구·구미·포항 국가산업단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신서·김천 혁신도시 조성과 기업 유치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낙동강살리기 사업을 정부 계획대로 강력히 추진해 줄 것도 요청했다.

김병구·이상헌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