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은 1일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조성한 비자금 5조원 등을 세탁하는데 돈이 필요하다며 B(52)씨 등 건설업자 3명에게서 1억5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J(59)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2007년 1월쯤 대구 수성구 두산동의 한 사무실에서 중국공산당 고위직과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현재 공산당에서 관리하고 있는 지하자금 6천억원 상당을 국내로 반입해 세탁하는데 경비가 필요하다며 B씨 등 3명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J씨는 또 위조된 1천억원권 자기앞수표(농협 발행) 사본과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호적등본을 보여주며 박 전 대통령 시절의 비자금 5조원의 세탁 비용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B씨 등은 J씨의 사기 행각에 속아 약 6개월에 걸쳐 1억5천650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단독] 국민의힘, '보수의 심장' 대구서 장외투쟁 첫 시작하나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