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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취수원 변경 '25억 물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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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9월부터 문산정수장 사용료 부과

대구시가 낙동강 수계 취수원을 달성 강정에서 문산정수장으로 변경하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이전에 무료 공급하던 원수에 대해 사용료를 부과, 시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9월 대구시가 두류정수장을 폐쇄하고 문산정수장으로 취수원을 변경한 데 맞춰 이전까지 무료 공급했던 하루 15만t의 원수에 대해 700만원(t당 48원)의 사용료를 부과하고 있다. 1년간 원수 사용량으로 따지면 25억원이 넘는 금액.

대구시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기존 두류정수장에서 공급받던 물은 1976년 안동댐 건립 이전부터 사용해왔기 때문에 기득권을 인정받아 무료 사용해왔다"며 "하지만 취수원을 변경한 후 수자원공사가 요금을 부과하고 있으나 아직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의 사용료 부과에 대해 대구시의회는 '대구시의 미흡한 대처'를 지적하고 있다.

정해용 시의원은 "똑같은 낙동강 물을 사용하는데 취수원 변경으로 원수 사용료를 내는 것은 수자원공사와 협의를 하지 않은 결과"라며 "가뜩이나 수돗물 적자가 많은 상황에서 연간 20억이 넘는 돈을 추가로 부담하면 수도 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가 두류정수장으로 유입되는 15만t의 '공짜 원수'를 하천 유지수로 활용할 계획이어서 '원수 무료 사용' 기득권 주장도 논란이 예상된다. 시는 두류정수장 기존 관로를 이용해 내년부터 물이 부족한 신천(12만t)과 대명천(2만5천t), 성당못(5천t) 등에 방류할 계획이다.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유지수는 다시 금호강을 통해 낙동강으로 흘러가는 만큼 수돗물로 사용되는 원수와는 사용료 부과 개념이 다르다"며 "수자원공사와 원수 사용료 부과 취소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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