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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심화비관 건설사 사장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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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업체들 '동병상련'

주택건설사들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중견 건설사 사장이 경영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지역 중견 건설사 사장 A(49)씨가 구미시 도량동 자신의 아파트 15층에서 뛰어내려 숨졌다는 것.

경찰은 A씨가 최근 회사 경영 악화로 고민을 많이 해 왔다는 유족 진술과 '회사로 인해 손해를 보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점 등으로 미뤄 이를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A씨의 건설사는 지난해 말 대한건설협회에 등록된 전국 1만2천400여개 종합건설회사 중 도급순위 660위권대를 기록하는 등 지역에선 재무구조가 탄탄한 회사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공사대금 손실 등으로 심각한 경영압박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지역 각종 단체의 장을 맡아 폭넓은 활동을 해 온 터여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지역의 한 중견 건설사 사장은 "A씨의 사고 소식을 듣고 건설업에 종사하는 자체에 회의를 느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며 "건설사들의 난립과 대형건설사들의 독점 틈바구니 속에 대구경북지역 중견 건설사들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또 "최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는 각종 투자마저 잘 이뤄지지 않아 공사 수주난으로 도산하는 회사들이 잇따르고 있다"고 했다.

한편 경상북도에 따르면 12월 현재 경북도내에는 일반(종합)건설업체 1천34개사, 전문건설업체 5천6개사 등 6천개 이상의 건설사가 등록돼 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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