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통지표가 예정보다 하루 앞당긴 8일 수험생들에게 전달돼 정시모집 일정이 본격 시작된다. 수험생들은 13일 끝나는 대학들의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를 확인한 뒤 불합격한 경우 정시 모집군별 지원 전략을 세워 24일까지 지망 대학에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2일 실시된 수능시험의 채점이 빨리 끝난데다 성적 자료 사전 유출을 막기 위해 성적 통지 일정을 앞당겼다고 밝혔다. 개인별 성적표는 고교 재학생과 졸업생의 경우 출신 고교에서, 검정고시나 타시도 고교 출신자 등은 시·도 교육청 대입관리실에서 받을 수 있으며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에서도 성적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2010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수시모집 확대로 모집인원이 줄어든 데다 고3 수험생 수가 7만명 가까이 늘어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올해 수능시험은 지난해 입시의 최대 변수가 됐던 수학이 쉽게 출제된 반면 난이도가 높은 과목은 많지 않아 중상위권층이 두터워졌다. 그럼에도 수능 비중이 높아지고 학생부와 대학별 고사의 비중은 떨어져 수험생들이 정시모집에서 지원할 대학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구시교육청을 비롯한 교육관련 기관·업체들은 수능 성적 발표 후 수험생들의 지원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입시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대구시교육청은 10일 학생문화센터, 15일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대구일반계고학부모연합회와 대구·경북자유교육연합은 10일 대륜고에서 수도권과 지역 등 9개 대학이 참여하는 입시설명회를 열기로 했으며 멘토입시전략컨설팅(12일 대구시민회관 소강당), 송원학원(14일 송원교육문화센터) 등도 설명회를 연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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