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복을 갖춰 입고 불가사리를 비롯해 폐타이어 폐그물 폐목재 등의 바다속 오'폐물을 건져 올리고 있습니다. 바다 속 쓰레기들은 해양오염의 원인이 되고 오'폐물이 배의 스크루에 걸리게 되면 해양 사고를 일으킬 염려가 있어 주기적인 정화 활동이 필요합니다. 특히 불가사리는 천적이 없어 자생력이 뛰어난 데다 전복 양식장의 전복을 잡아먹기 때문에 어민들의 피해가 크지요."
포스코 스킨스쿠버 동호회(해양 구조단'회장 이봉기)는 18년 전인 1991년 수상'해양 인명 구조활동을 펼치고 수중 자연보호 운동을 실시함으로써 지역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맑고 푸른 자연을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을 목적으로 탄생했다.
해마다 바다살리기 행사, 포항 형산강 살리기 자연보호 행사, 여름철 해수욕장 수상안전요원 활동, 바다의 날 대청소 지원, 해수욕장 쓰레기 수거작업, 해난사고 실종자 수색작업, 어선 침몰사고 지원 등의 지역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어촌 수중 정화활동을 벌여 전복 종폐의 50% 이상을 먹어 치우는 불가사리 퇴치작업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어촌계로부터 많은 칭송을 듣고 있다.
해양 구조단은 23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항상 가족같은 분위기로 월 2회의 가족동반 정기 모임을 갖고 스킨스쿠버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다고.
또 매년 1회씩 아름다운 우리나라 섬 지역을 찾아 돌아보는 다이빙 여행도 실시함으로써 회원들간 친목도 다지고 있다.
특히 김준수 고문은 73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노익장을 발휘, 젊은이 못지않은 스쿠버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양삼득 총무(제선부)는 "지난 8월 15일 3박4일간의 거문도 스쿠버 다이빙 여행을 갔을 때 보트의 닻을 내려놓고 5명의 다이버들이 다이빙을 하고나서 물위로 올라와 보니 보트의 닻줄이 끊어져 보트가 바람에 밀려 멀리 사라져 버림에 따라 몇시간을 바다위에 떠있다가 지나가는 어선에 구조 된 일도 있었지요" 라며 아찔한 순간을 회상하기도 했다.
또 2008년 필리핀 세부 섬으로 원정 다이빙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마닐라 공항에서 한 회원이 다이빙 칼을 소지하고 탑승하려다 테러분자 취급당한 일도 있었다고.
한편 지난 11월 25일, 포스코 스킨스쿠버 동호회는 '포스코 Clean Ocean 봉사단'으로 확대 조직돼 바다지킴이를 자임하고 나섰다. 포스코 Clean Ocean 봉사단은 포항 3개 단체 87명, 광양 2개 단체 36명, 서울 3명 등 포스코 임직원 120여명으로 재조직, 각 지역의 수중환경을 지키는 친환경 봉사그룹으로 재탄생했다.
임광규기자 kkang5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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