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 식민지 흔적과 인디오의 순박한 인심이 있는 나라, 가이아나

EBS '세계테마기행' 14~17일 오후 8시50분

남미 대륙 최북단 국가 '가이아나'. 이름만 들어보면 아프리카 작은 나라인가 싶을 정도로 낯선 나라이지만, 우리나라 대표 아이돌 가수였던 '핑클'의 우표가 발행된 곳이기도 하다. 가이아나의 가장 큰 매력을 꼽으라면, 국토의 대부분이 인간의 손을 타지 않은 원시 상태의 자연. EBS '세계테마기행-사진작가 유별남의 가이아나 대탐험'(14~17일 오후 8시50분)이 알려지지 않아서 더 궁금한 가이아나로 시청자를 안내한다. 첫 회는 '인종과 문화의 하모니, 조지타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성당인 성 조지 성당과 1833년에 세워진 클래식한 의회 건물 등 유럽풍의 건축물들, 그리고 빅토리아 시대의 다리, 연못 등으로 꾸며진 식물원과 동물원 등 도심 곳곳에선 유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2부-모라와나 수상마을'편에서는 독특한 방식으로 게를 잡고 살아간다는 모라와나 수상마을을 소개한다. 엄청난 모기떼의 습격을 받으며 갯벌 깊숙이 거의 온몸을 집어넣다시피 해서 게를 잡는 모습은 놀라움 그 이상의 풍경이다. 3부-최후의 밀림과 아메리 인디오'편은 수리남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코렌틴강을 7시간 넘게 거슬러 올라가야 닿을 수 있는 오레알라 원주민 마을을 찾아가 본다. 가이아나 전체 인구에서 이제 원주민이 차지하는 비율은 겨우 4% 정도. 오레알라 마을에서 카사바와 코코넛 등 밀림 속에서 모든 걸 얻으며 살아가는 아메리 인디오들의 삶의 방식과 때 묻지 않은 순박한 인심을 만난다. '4부-황금의 땅'에서는 금과 다이아몬드를 채취하는 광산이 등장한다. 광산으로 가는 길은 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방불케 하는 여정이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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